손을 맞잡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. <br /> <br />유엔총회를 계기로 2년 9개월만, 윤 대통령 취임 이후론 처음으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된 겁니다. <br /> <br />다자무대에서 의제 없이, 약식회담 형식으로 3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실은 회담에서 양국이 현안을 해결해 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, 갈등 속 가시적인 성과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, 보편적 가치를 위한 연대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핵심인 과거사 문제, 특히 강제 징용 배상 문제가 논의됐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이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우여곡절 끝에 대면했지만, 진통은 상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애초 대통령실은 흔쾌히 합의했다고 했지만 일본 측이 불쾌감을 내비치며 냉각기를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실은 이후 '노코멘트' 입장을 고수했는데 회담 시작 4시간여 전까지도 이례적으로 회담 여부를 밝히지 않으며 '철통 보안'을 이어갔고 <br /> <br />윤 대통령이 유엔 일본 대표부 사무실이 있는 건물로 기시다 총리를 찾아가면서 만남이 성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한국 공식 발표 전 일본 언론 SNS 계정에 윤 대통령의 방문 영상이 먼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그 건물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야 했고, 여러 가능한 장소 가운데 한 곳을 선택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긴박하게 추진돼 의장기도 탁상기도 없이 약식 회담 형태로 진행됐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회담 성사를 놓고 막판까지 물밑 신경전을 벌였던 한국과 일본, <br /> <br />가까스로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기는 했지만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높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 뉴욕에서 YTN 박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92211155311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